책 이야기

리영희 교수와의 '대화'

경차니 2011. 5. 10. 00:58

"벼르고 별렸는데 결국 선생님 타계 이후에 구입. 2011.1.4"

 

 

맨 첫장에 내가 적은 글이다.

 

이제야 겨우, 조금전다 읽었다. 기쁘다...^^

 

700여 페이지가 넘는, 내용도 쉽지만은 않다. (리영희 선생의 책, 쉽지 않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반세기의 신화'... 그나마 리영희 교수의 책 중 읽어본 책들)

자신의 삶을 이렇게 자세히 기억하고 기록물로서 남기는 작업에 경의를 표한다.

 

국내문제는 결국 미국을 비롯해 세계사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고민해야 한다는 것, 우리가 말하는 '정세'가 정확한 '정세판단'이 이래서 중요하구나를 알았다.

 

다시 한번 정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겠다.

 

그래서 지금은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었다는데 만족하며 선생님의 일대기가 우리의 근현대사를 그대로 관통했다는 것을, 그 아픔과 깨침을 지식인이라는 자리에서 충실히 해 주셨다는 것에 감사해 하며...

 

* 리영희 선생은 작년, 2010년 12월 5일 향년 81세로 타계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