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영화편력

해피엔딩으로 끝나라?!

경차니 2009. 4. 3. 18:03

아카데미 8개 부문 수상, 세계 88개 영화상 수상 -

영화가 시작하면 몇개의 화면에 걸쳐 수상내역이 나옵니다.

 

자~ 다음이 시상내역입니다.

 

2009 아카데미 8개 최다/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음악상, 편집상, 촬영상, 주제가상, 음향상
2009 골든글로브 4개 최다 / 감독상, 작품상, 음악상, 각본상
2009 영국 아카데미상(BAFTA)) 7개 최다/ 감독상, 편집상, 작품상, 음악상, 각색상, 촬영상, 음향상
2009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어워드(ESBF)/ 최우수 기술 공로상
2009 엑설런스 인 프로덕션 디자인 어워드 / 동시대 영화상
2008 새틀라이트 어워즈(Satellite)/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2008 블랙릴 어워즈(Black Reel) / 남우주연상, 발전상, 음악상
2008 영국독립영화제(BIF)/작품상, 감독상, 신인배우상
2008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
2008 시카고 국제영화제/관객상
2008 카메리미지 영화제 / GOLD FLOG상
2008 아시안 필름 페스티발/ 관객상
2008 세인트 루이스 국제영화제/ 해외영화상

2008 전미 비평가 협회상(NBR)/작품상, 각색상, 신인남우상
2008 뉴욕 비평가협회상(NYFCC)/촬영상
2008 LA비평가 협회상(LAFCA)/ 감독상
2008 워싱턴 비평가 협회상(WAFCA)/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신인상
2008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CFCA)/ 감독상, 각색상, 유망연기상
2008 보스톤 비평가 협회상(BSFC)/ 작품상, 편집상
2008 달라스 비평가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2008 플로리다 비평가 협회상(FFCC)/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2008 피닉스 비평가 협회상(PFCS)/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편집상, 아역남우상
2008 샌디에고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음악상, 편집상
2008 남동부 영화 비평가 협회상(SEFCA)/ 감독상, 각색상
2009 캔자스시티 비평가 협회상(KCFCC)/ 작품상, 각색상
2009 센트럴오하이오 평론가 협회상(COFCA)/ 감독상, 각색상
2009 방송영화 비평가 협회상(Critics Choice)/ 감독상, 작품상, 각색상, 작곡상, 아역배우상

2008 미국제작자조합상(PGA)/ 작품상
2009 미국감독조합상(DGA)/ 감독상
2009 미국작가조합상(WGA)/ 각색상
2009 미국 영화 편집자 협회상(ACE)/ 편집상
2009 미국촬영감독협회(ASC)/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2009 미국미술감독조합(ADG)/ 미술상
2009 미국배우조합상(SAG) 베스트앙상블상
2009 미국 영화 음향 협회상(CAS)/ 음향상
2009 의상디자이너 조합상(CDG)/ 의상상

 

 

두가지 생각이 듭니다.

'영화쪽에 저렇게 많은 상이 있구나'와 '정말 많은 상을 받았구나'

 

그렇게 시작된 영화는 퀴즈쇼를 중심으로 퀴즈와 주인공 자말이 빈민가에서 겪는 정말 '눈물과 웃음'없인 볼 수 없는 파란만장한 인생역정(?)과 맞아들어 가면서 영화는 진행됩니다.

 

영화의 내용이야 다 말 할 순 없지만, 일정한 속도감과 음악, 영상과 색감이 참 조화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났습니다.

 

인도 -

간디가 생각나고, 세계에서 7번째로 넓은 땅과 2번째로 많은 11억명의 사람들이 세상에 순응하면서 평화롭게만 살것 같았던... 그래서 나를 포함해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인도여행'을 꿈꾸곤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속에 비친 인도의 모습은, 그리 아름답지도 그리 평화롭지도 않았습니다. 빈민가의 생활과 다소 충격적인 아이들과 어름들의 모습, 종교분쟁에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인도여행'의 꿈과 희망을 지웠을 정도니까요.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인도의 또다른 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미국 관광객과의 대화 장면중 자말이 미국인 관광객을 이끌고 끝도 없이 펼쳐진 빨래터를 보여주는 사이 다른 아이들이 자동차의 타이어까지 빼가고 자말도 한패라며 어느 인도인이 자말을 무자비하게 폭행하자 그는 미국인 관광객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이게 진짜 인도의 모습이다"

 

그러자 그 관광객은

"그럼 진짜 미국을 보여줄께!"

하면서 100달러짜리 지폐를 자말에게 내밉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화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빈민가 출신의 자말이 그 빈민가가 재개발로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그 공사현장에서 그의 형을 만나 멋진 현대식 건물을 내려다 보면서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자말은 어릴적 살던 그곳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온나라를 삽질로 파헤치는 우리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영화를 보면 끝이 뻔한 영화가 있습니다. 그것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던 불행하게 끝나던 말이죠.

또 어떻게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하는 영화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해 주었습니다. 결과는? 극잘가서 보세요~^^

 

2시간의 좀 긴 러닝타임이지만 지루하지 않고 엔딩자막을 보면서 계속 입가에 앏은 미소를 짓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