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영화편력

서양골동양과자점엔 무슨일이?

경차니 2008. 11. 16. 22:12

친구와 약속이 깨진 날이 너무나 따뜻했던 일요일 오후 -

 

옆지기와 영화를 고르기 시작했다.

' 서양골동양과점 엔티크'?

 

 

 

남자들만 나온다, 게이영화다. 라는 언뜻언뜻 들었던 편견 아닌 편견을 깨고 극장으로 gogo~

 

여자? 나온다. 잠깐잠깐씩..^^;

 

달콤한 케잌 속에 숨겨져 있는 네남자 각자의 슬프고 아픈 사연들이 숨어 있었다.

예고편만 보고 간다면 절대 예고편처럼 맛있고 웃기고 즐거운 장면 있지 않다는 점을 명심할 것!

공포영화 비슷하고 '추격자'의 스릴러..호러영화의 느낌마저 든다...ㅎㅎ

 

사실 난 개인적으로 단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케잌도 정말정말 특별한 날 정도에 남들 다 하니까.. 정도의 생각으로

준비하고 먹곤 하는 정도다. 종류는 고사하고 그 한조각의 케잌에

 

김선아가 파티쉐로 나왔던 '내이름은 김삼순'도 생각난다.

배우들을 단지 외모로 판단해서는 않된다라는 교훈도 얻었다. ^^; 뭐.. 잘생기면 연기를 잘 못할 것이라는 편견말이다.

 

'동성애자', '게이'를 참 편하게 표현했다. 나도 그런 사람들을 특별히 경멸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영화속에 남자들이 서로

키스하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몸을 뒤로 빼고 약간의 인상을 쓰게되었다.

극장에서 내 아내가 왼쪽엔 내가, 오른쪽엔 다른 남자가 있었는데 그런 장면에서 둘 다 똑같은 행동을 했다며 재밌었단다.

 

약간의 뮤지컬영화를 가미하고 약간의 공포, 계속되는 웃음과 달콤한 케잌들....

선입견을 가지고, 편견을 가진 사람은 시도하기 어려운 영화지만, 일단 보라!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세상일은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해야 한다! ^^

 

배경음악으로 몇 번 나왔던 자우림의 'something good'을 들으면서~ 이만...

 

somthing good / 자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