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영화편력

난생 처음, 심야영화를 보다

경차니 2008. 1. 5. 21:04

* 2004년 8월에 쓴 글입니다.

 

남들은 올림픽 축구에 새벽을 밝힐 때 나와 몇몇 민소식구들은 심야영화로 새벽을 밝혔다.

원래는 심야로 12시정도부터 연짱으로 '바람의 파이터'랑 '얼굴없는 미녀'를 보려했으나...
옥탑* 누님이 '나에게 유일한'을 강력히(?) 주장하는 바람에 계획 변경~

8시 10분....
8시 50분에 시작하기 때문에 슬슬 움직여야 했으나, 이정* 국장님의 회의가 길어져
결국 눈물을 흘리며 버려두고 옥탑*, 청보* 누님들과 출발~
(이정*국장님은 따로 택시타고 출발~)

도착시간은 8시 55분...
마지막회라 사정사정해서 9시경에 극장 입장~
대략 재미있고 즐거웠던 영화~
우린 그동안 너무 울나라 영화와 미국영화만 본 것 같다..
유럽쪽 영화도 상당히 좋다라는걸 느꼈음~ ^^;

대학로 '나다'에서 했는데, 극장이 참 좋았다.
영화가 끝나니 옆에서 커튼이 열리면서 아담한 정원이 보였다.
좀 일찍 왔다면 아주 좋았을 것을....

이제 담 영화를 위해 출발~
담 영화는 '바람의 파이터'....
티켓을 사기전엔 11시30분것을 보자 어쩌자 하더만...
나의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고 누님들은 1시50분것을 끊었다... -.-

남은 시간은 대략 3시간정도...
우선 저녁을 먹기로 하고 저녁과 함께 간단히 술 한잔~(男1, 女3 - 소주3병, 국화주1병)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
술기운도 슬슬 올라온다...
영화가 조용한 영화가 아니니 졸진 않겠지~

1시 40분 입장~
화면 대따 크다~ (근래에 이렇게 큰 스크린은 첨 본다....^o^)
자리도 편하다...

영화 시작 10분후.....
옥탑* - 곤히 잠들다...

영화 시작 30분 이내....
다들 편히 잠들다.....

나도 중간에 졸다가 옆에 앉은 이정* 국장님이 깨우는 관계로
다시 졸립고 충혈된 눈을 부릅 뜨고 끝까지 봤다.

정말 기대이하~
아무리 음주관람이었지만.....
넘 심했다. -.-

양동근의 극성팬이라면 볼 만하지만 영화로만 본다면 비추천~

아~
이렇게 난생 처음 심야영화 관람기는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