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맞다~!

경차니 2008. 3. 2. 20:08

* 스포일러 있습니다.

 

 

올해 아카데미상 최다부문 노미네이트 되었다하여 유면세를 타고 있는 영화 -

영화 메니아가 아니더라도 많이 들어봤을 법한 '코엔 형제' 감독의 영화 -

 

엔딩도 좀 황당합니다. 일반적인 '추격'영화와는 거리가 먼 엔딩입니다.

추격끝에 범인을 잡던 죽이던 아니면 추격당하는 쪽이 유유이 사라지던...

 

엔딩이 이래서 그런지 다시 한번 2시간여 동안 봐 왔던 이 영화를 다시 머리속으로 더듬어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제목만 봐서는 내용을 잘 알 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내용은 제목과는 거리가 있는 어느 살인마의 추격이 큰 줄기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경찰이 범인을 쫓는 추격이 아니라 살인마가 죽여할 '놈'을 찾기 위해 별 이유도 없이 사람을 죽이면서

영화는 그렇게 흘러갑니다.

 

 

아~

경찰이 나오기는 합니다.(주요한 조연이지요)  은퇴를 눈앞에 둔 보안관입니다.

항상 살인이 벌어진 다음 나타나 나름 경륜으로 사건을 해결하려 하지만 살인마의 엄청난 범죄 앞에 슬쩍 꼬리를 내립니다.

 

이 살인마의 추적 대상인 사람- 그는 우연히 거액의 돈을 발견하였지만 일말의 양심으로 다시 그 현장을 찾아 갔다가

추격을 당하는... 퇴역군인입니다.

 

여기서 저는 이 영화의 내용이 어렇다 저렇다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극장가서 보세요~^^)

 

그저 제목처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것입니다. 아니, '노인'뿐 아니라 '국민'을 위한 나라는 없다고나 할까요?

 

이 영화에서도 그 살인마는 경찰을 포함해 그냥 아무 이유없이 사람을 죽이고 다녀도 은퇴를 앞둔 보안관처럼 그저 잔악무도한 살인마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국가'가 아닐까요?

 

이 살인마는 동전의 앞뒤면을 선택하게 해 사람을 죽입니다. 하지만, 결국 우연히 일어난 교통사고로 인해 그 살인마는 잡히고 사형을 당합니다.(잡히거나 사형을 당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그냥.. 알 수 있습니다.^^)

 

거액의 행운을 얻은 사냥 등 소일거리로 시간을 보내는 퇴역군인도 큰 사건 앞에 꼬리를 내리는 은퇴를 앞둔 보안관도....

'노인'이 되면 해야 할 것도, 해 주는 것도 없습니다.

 

그저 각종 사기에 도출되고 거리로, 공원으로 내몰리는 우리네 할아버비, 할머니....

 

지금 바로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