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 세상
캄캄한 한미FTA의 어둠을 작은 촛불들이 밝힙니다.
경차니
2008. 2. 19. 21:50
저 멀리 국민을 위한다는, 민의를 대변한다는 '대의민주주의'의 전당(?) 국회의사당이 어렴풋이 빛을 발합니다.
그 앞에서 한무리의 사람들이 작은 초를 들고 한겨울 추위와 어두운 밤을 녹이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미FTA비준반대'의 춧불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몇년동안 한미FTA반대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싸워왔지만 ....
이제 국회비준이라는 절차만을 남겨둔 채 '한미FTA 비준저지!!'의 구호가 희미해져 보입니다.
찬서리를 맞으며 국회비준저지를 위해 노숙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한미FTA가 우리 국민들의 삶에 어떻게 투영되고 비추어질지 우리는 예상하고 있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 펄럭이는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는 한미FTA 국회비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자의든 타의든 몇년간의 싸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할 시점입니다. 그 동안 싸워왔던 우리들의 힘!
다시 한번 모아야 할 때입니다. 그동안의 땀과 성과들을 그저 추억으로만, 반성으로만 남겨두겠습니까?
그 시작도 함께 했다면 그 끝도 함께 합시다!
진보진영이 그 어느때보다도 뒤숭숭하고 여러 논란이 있지만 우리가 해야 할 투쟁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두 주먹 불끈쥐고 일어서 싸웁시다!
그 속에, 그 실천속에 우리의 미래가 있고 승리의 길이 있을 것입니다.